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4.23 13:31

1분기 판매: 렉스턴 신차 효과에도 수출 감소로 부진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쌍용자동차에 대해 렉스턴 효과로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쌍용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늘어난 8088억원을 기록했다”며 “유럽향 수출 감소로 전체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하고 원화 강세도 부정적이었지만, 렉스턴 신차 효과로 ASP가 16%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313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며 “관련 감가상각비 증가와 연비 규제 충족을 위한 연구개발(R&D) 등으로 매출원가율이 88.9%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판관비율은 비용 통제 강화로 15.0%로 하락했으며 순이익은 -342억원을 기록했다”며 “1분기 판매는 3만664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이 전년대비 32% 줄어든 6676대로 감소했는데 디젤 선호도 하락과 원화 강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로 50% 비중의 유럽향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수출의 지역별 비중은 서유럽 46%, 아시아태평양 5%, 남미 33%, 기타 16%이며 수출 차종별로는 신차인 G4렉스턴(1분기 1412대) 판매가 양호한 반면 티볼리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39% 감소하면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수 시장은 신차인 G4렉스턴(4019대)과 렉스턴 스포츠(8214대) 판매는 양호했지만 세그먼트 내 경쟁 강도가 높아진 티볼리 판매가 9994대에 그치면서 총 2만3988대를 기록했다”며 “1분기 내수 비중은 78%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쌍용차는 수익성 향상을 위해 마진이 좋은 렉스턴 생산을 확대하고 비용 통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라며 “렉스턴 스포츠의 대기 물량(약 1만대) 해소를 위해 4월부터 주간 2교대를 시행했는데 기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추가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력 부품사들과 원가 절감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운영비용 절감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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