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4.23 15:31
<사진=인터넷쇼핑몰 인스타그램>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남양주 다산신도시 택배차량 제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쇼핑몰에서 해당 아파트 주민들의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쇼핑몰의 홈페이지에는 "다산신도시 분들의 주문을 받지 않는다"고 공지문을 게시했다.

이 쇼핑몰의 운영자는 "아무런 대책없이 택배차 집입이 거부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택배차가 갈 수 없는 곳에는 택배가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택배차 진입을 막으시는 것까지야 이해해 보겠다. 하지만 아무런 대책 마련도 내놓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에, 조금의 양보도 없는 무조건적인 버티기, 거기에 국가 세금 투입이 거론되었고, 그걸 자랑마냥 집값 오를거라며 본인들이 이겨냈다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에 왜 제 손발이 오그라들까. 부끄러움은 왜 보는 사람이 더할까"라며 비판을 가했다.

그는 또 "택배 기사님들은 새벽부터 나가 레일과 지붕만 있는 허허벌판에서 영하의 날씨에서도 폭염 속에서도, 몸이 아파도, 집안에 큰일이 생겨도 매일같이 내 물건 찾아 트럭에 옮겨 싣고 밤 9~10시까지 배달을 하신다"며 "우리 나라는 250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적은 비용으로 24시간 안에 택배가 도착하는 정말 이상한 나라다. 이 현실은 당연한게 아니고 그게 바로 기사님들의 피와 땀으로 가능한 일"일며 택배기사들의 고충을 대변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고맙고 소중한 저희 택배 기사님을 아무런 대책없이 택배차 진입을 막고 계신곳에 보내드릴수가 없을 것 같다"며 "택배차를 거부하셨으니 저는 주문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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