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24 12:15

한국당의 개헌에 대한 약속은 모두 거짓이었나

우원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야당의 온갖 훼방으로 31년 만에 찾아온 국민개헌의 소중한 기회가 결국 물거품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바른미래당의 마지막 제안까지 어렵게 수용했음에도 자유한국당이 이마저도 걷어찼다”며 “발목잡기와 지방선거용 정쟁에만 눈이 먼 자유한국당이 국민의 참정권이 달린 국민투표법, 시대적 과제인 개헌을 걷어찬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대선불복 폭로전을 위해 국민의 참정권과 개헌을 시종일관 거래 대상으로 전락시킨 데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이로써 개헌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모든 약속이 새빨간 거짓이었음이 최종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자유한국당은 정권교체 후 지난 1년 간 7번의 국회 보이콧을 저지르며 지금까지 온 나라를 마비시키고 국회를 정쟁장으로 만들어왔다”며 “한마디로 정권교체 불인정, 대선불복이 자유한국당 존재 목적이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참정권을 박탈하고 국민개헌에 대못을 박으며 국민의 간절한 호소조차 걷어찬 자유한국당의 망동을 국민들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향후 개헌논의 관련해서는 조만간 최고위와 의총을 열어 당의 공식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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