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기자
  • 입력 2018.04.25 16:33
말라리아를 전파하는 모기와 유충

[뉴스웍스=고종관기자]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말라리아 감염 환자수가 10년 전인 2007년 2227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해 지난해엔 515명으로 떨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25일) 제11회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이 같은 통계를 발표하면서 올해도 국내외에서 매개모기 방제 등 적극적인 예방을 당부했다.

말라리아는 매개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열원충이 전파되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이다. 현재까지 삼일열말라리아 등 5종에서 인체감염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5~10월에 삼일열말라리아가 휴전선 접경지역(인천, 경기, 강원)에서 호발해 이 지역 거주자와 여행객은 감염에 유의해야 한다. 또 열대열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해 우리나라에선 연 평균 70건 정도의 해외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지역 여행 시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도록 당부했다. 특히 해외여행 이후 말라리아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여행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일정 기간 잠복기를 거쳐 권태감과 함께 발열 증상이 수일간 지속된다. 이후 오한, 발열, 땀흘림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두통ㆍ구역ㆍ설사 등이 동반된다.

현재 정부는 열대열말라리아 환자 유입 시 필요한 치료제를 국립중앙의료원 등 4개 기관에 비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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