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4.27 11:19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견인했던 토목부문 원가율이 정상화

[뉴스웍스=장원수기자] KTB투자증권은 27일 대림산업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상향됐으나 해외수주가 아쉽다고 전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2조8331억원, 영업이익은 115% 늘어난 245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71% 상회하며 실적 서프라이즈 기록했다”며 “지난해 실적 부진의 주요인인 토목부문 원가율이 정상화됐으며 국내외 현장에서 약 800억원의 도급 증액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선미 연구원은 “26일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GTX A노선 사업으로 인해 토목부문 매출액은 점진적으로 회복이 예상된다”며 “대림산업 시공지분은 약 8000억원 수준이며 Equity 투자 사업인 만큼 수익성은 전사 평균 수익성 이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해외수주가 부진하다는 점이 우려 요인”이라며 “이란에 대한 미국의 조건부 제재 유예로 이스파한 정유에 대한 파이낸싱 지연되고 있고, 중동 플랜트PJT도 보수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6월 결과가 나오는 1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제외할 경우 대형 프로젝트 입찰은 없다는 점이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수주 모멘텀은 경쟁사 대비 약할 전망”이라며 “남북 경협 기대감으로 건설업종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개선되고 있으나 대림산업 만의 투자매력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주택 및 유화부문 매출 축소를 만회할 수 있는 해외수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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