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4.27 12:12
강정호 <사진=피츠버그 홈페이지>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합류한다.

27일(한국시각)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가 미국 정부로부터 비자발급을 받아 미국에 돌아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장기간의 노력 끝에 강정호가 미국에 다시 입국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야구를 빼앗긴 강정호가 지금까지 취한 준비과정에 고무됐으며, 그가 조직과 사회의 일원으로서 높은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포수 세르벨리는 "우리는 강정호를 절대 포기 하지 않는다. 강정호는 2015년 크게 활약했다. 팬들은 강정호를 사랑한다"면서 "그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과 같은 실수를 저지른다. 그가 복귀하면  집에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해주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015년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주전 3루수로 활약했고, 2016년에도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으 그러나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이미 두번이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있었던 강정호는 삼진아웃제에 의해 운전면허가 취소됐고,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정호는 도덕적 비난과 함께 미국 취업비자 발급을 거부당했고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지난해 겨울 피츠버그의 제안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 참여했지만 방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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