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5.02 14:59

수도권 전체 공급량의 절반 차지

서울 마포·공덕역 인근에 들어서는 오피스텔·호텔 조감도 <사진=서울시>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이달 대형건설사들이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2774실로, 수도권 전체 물량의 약 4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서울·인천·경기에서 분양될 예정인 오피스텔 물량은 12개 단지, 5815실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 롯데건설, 한화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물량은 2774실이다. 이는 수도권 전체 오피스텔 물량의 약 48%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대형건설사들은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러시아 월드컵 전에 오피스텔 분양을 마치려고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올해 오피스텔 시장에 300실 이상 인터넷 청약 의무화, 전매제한 확대 등의 규제가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대형건설사가 수도권에 공급한 오피스텔은 수요자들의 청약경쟁이 뜨거웠다.

지난달 29~30일 경기 안양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현대건설)’ 오피스텔 청약 결과 622실 모집에 6만5546명이 신청해 평균 10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광교신도시에서 분양된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포스코건설)’ 오피스텔도 청약 접수 결과 1805실 모집에 9847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5.5대 1로 집계됐다.

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대형건설사가 수도권에 공급하는 오피스텔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서울 접근성이 좋아 실수요자들에게 거주용도로 인기가 많다"며 "또 올해 고강도 규제가 잇따른 주택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규제 강도가 약한 오피스텔 청약시장에 투자자들까지 몰려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달에도 대형건설사들이 선보이는 수도권 오피스텔에 청약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최고 65층의 ‘청량리 롯데캐슬’ 오피스텔 528실을 분양한다.

한화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최고 10층의 복층형 오피스텔 ‘미사강변 오벨리스크’ 893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성남 분당구에서 '분당 더샵 파크리버' 오피스텔 165실을 공급한다.

현대건설도 경기 군포시 금정동에서 전용면적 24~84㎡ 규모의 ‘힐스테이트 금정역’ 오피스텔 639실을, 대우건설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대유평지구에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 458실을 분양 시장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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