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5.02 15:37
<사진=메드-엘>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난청으로 발생하는 불편을 덜어주는 의료기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통과했다.

메델(MED-EL)사는 2일(한국시간) ‘에드히어’(ADHEAR)가 FDA로부터 ‘전음성 난청’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비수술적 의료기기'로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전음성 난청이란 소리가 전달되는 경로의 문제로 청력이 저하되거나 상실된 상태를 말한다. 환자의 치료에는 ‘골전도 청각 임플란트’ 등 청력을 회복하기 위한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에드히어는 수술을 원하지 않는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청력 보조기기다. 

이 기기는 두개골로 전도된 음파가 ‘내이’까지 전달되는 ‘골전도'(Bone condiction)현상을 원리로 만들어졌다. 에드히어에 내장된 어답터는 음파를 진동으로 바꿔 두개골에 전달하며, 두개골은 이 진동을 듣기를 담당하는 기관인 내이에 전달해 청력을 보조한다.

귀 뒤에 붙이도록 고안된 이 제품은 최소 3일에서 7일까지 부착된 상태가 유지된다. 현존하는 ‘골전도 기기’는 끊임없이 손으로 압력을 가하지 않으면 떨어지기 십상이어서 사용자의 불편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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