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5.02 16:12
<사진=네이버 증권 정보>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2일 주식시장에서는 여전히 남북경협 예상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은 남북경협과 관련해 호황을 누려온 대북 도로·철도 관련주는 물론 북한 농업지원 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농업지원주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우선 체시스(033250)는 전일 언론보도를 통해 개성공단 배후에 대규모 농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전해져 상한가를 기록했다. 

더불어 체시스는 계열사 넬바이오텍을 통해 항생제·소독제 등 동물용 의약품을 개발 중이며 이를 대북 지원 사업에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알려졌다. 체시스는 전일 대비 360원 상승한 15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외 대표적인 농업주인 아시아종묘(154030)·경농(002100)·조비(001550)·한일사료(005860)·효성오앤비(097870) 등도 가격 제한폭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작물 종자 개발 생산사 아시아종묘는 전 거래일 대비 1445원 오른 6270원, 농약·비료 업체인 경농과 조비는 각각 2260원 인상된 9810원, 5100원 상승한 2만2200원에 거래됐다. 

또한 한일사료는 전일 대비 660원 오른 2875원, 호성오앤비는 3600원 인상된 1만5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관계 개선 상황에서 북한의 가장 시급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은 비료임이 분명할 것"이라며 "비료업체 입장에서는 북한으로의 비료 수출 증가로 낮은 설비 가동률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남북경제협력 TF 구성 방안을 고려하는 등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 경협주로 분류되는 현대건설우(000725)와 숨은 대북철도사업 수혜주로 주목 받은 부산산업(011390)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올렸다. 

현대건설우는 전일 대비 4만500원 오른 17만7000원, 부산산업은 1만9500원 상승한 8만4500원에 거래됐다. 

아스콘 생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SG(255220)는 남한과 북한을 연결하는 도로 건설 작업이 진행될 시 수혜주로 꼽혀 상한가를 기록했다. SG는 2480원 오른 1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철도·특수 차량 유리 생산판매 점유율 국내 1위인 국영지앤엠(006050)도 460원 상승한 2005원에 상한가를 올렸다. 

또한, 남북경협시 수혜주로 여겨지는 배선선로 및 전기 기자재 전문업체 보성파워텍(006910), 태양광 관련주 SDN(099220)이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올랐다. 

보성파워텍은 1360원 오른 5920원, SDN은 570원 인상된 2485원에 거래됐다.

이 외, 엘디티(096970)도 1165원 상승한 5080원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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