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5.02 18:01
<사진=미 연준 SNS>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 2일(현지시간) 양일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다만 시장에서는 3월말 한차례 인상한 만큼 이번에는 동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은 연 1.50~1.75% 수준이다. 

이처럼 6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한국은행의 인상시기도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12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연 1.50% 수준의 금리를 동결했다. 특히 만장일치로 이를 결정함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7월 인상을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 간 금리는 미국이 상단에서 0.25%포인트 더 높은 금리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다만 예상대로 5월 FOMC가 금리를 동결할 경우 한은의 5월 인상 가능성도 대체로 낮을 것으로 보인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이 예상된다”며 “최근 유가가 상승하는 점을 감안할 때 성명서의 물가 관련 문구 변화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물가에 대한 연준의 시각이 바뀔 경우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점도표 상향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표상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다소 미흡하고 지난주 ECB와 BOJ가 통화완화 유지를 피력한 만큼 연준이 굳이 금리 인상이라는 무리수를 둘 이유가 없다”며 “6월 FOMC에서 금리인상과 더불어 점도표 상향 조정을 동시에 단행할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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