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5.03 15:50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9일 110억원 대 내물 수수 및 횡령 등 16개 혐의로 기소돼 대한민국 역사상 범죄혐의로 재판장에 서는 4번째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그래픽=뉴스웍스>

[뉴스웍스=김동호기자]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3일 진행된 첫 재판에서 관련 혐의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다스 비자금 조성이나 공모 관계, 업무상 횡령 혐의 사실 전부를 부인한다"면서 "법인세 포탈 부분도  은폐를 지시하거나 분식을 보고받고 승인했다는 검찰 주장을 전부 부인한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부분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거나 허용, 묵인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검찰에 의해 지난달 9일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비자금 조성, 법인세 포탈, 다스 소송비 대납(뇌물), 국정원 자금 수수 의혹 등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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