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5.06 13:39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지난달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앞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22일 열리는 만큼 북미 정상회담은 5월 말이나 6월 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의 윤곽이 서서히 잡히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으로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는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6년 반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이들에게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이를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하고 3국간 실질 협력 증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양국 간 양자회담을 갖고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22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주력할 예정이다.

북미 정상회담 관련 막판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을 만나고 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5일 “남북 정상회담이 전쟁 위협 없이 남북한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데 공감했다”며 “오는 22일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 간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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