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5.08 09:34

신선식품 유통·물류 시스템에 활용

[뉴스웍스=장원수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의 활용 범위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복제해 검증 및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이다. 공동으로 검증-기록-보관하는 개인간(P2P) 분산형 거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투명한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생산일과 유통기한 등 식품 안전을 위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돼야 하는 신선식품 물류 시스템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세계적인 유통체인인 월마트가 블록체인 기반의 신선식품 유통 관리에 나섰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동닷컴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쇠고기 유통 이력 관리를 시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신생기업 ㈜퀘스천(대표 이주경)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ERP(전사적 자원관리) 통합플랫폼 개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신선식품 공급 전반에 걸친 식품 관련 정보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베이스를 분산 및 복제하고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생산자에서 매장으로 전달하고 생산자 또는 유통업체가 위/변조할 가능성을 낮춰 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퀘스천 이주경 대표.

물론 한계는 있다. 생산자와 유통자들이 담합을 해 애초에 거짓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다. 이에 퀘스천은 엄격한 검증을 거쳐 유기농 및 천연 제품 업체만을 선정한다. 공급 업체 파트너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를 확보하고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퀘스천 이주경 대표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기술 산업 환경에서 블록체인 솔루션을 활용해 비즈니스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며 “SCM(공급사슬관리)과 ERP(전사적자원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상호합의 방식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투명성 보안성이라는 삼박자를 고루 갖출 수 있는 시스템을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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