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5.09 11:01

금감원, 전체 32개사 대상 다음달 1일까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로 증권사의 주식매매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금융당국이 사고재발 방지를 위한 현장점검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증권회사의 주식매매 관련 업무처리절차, 착오예방 체계 및 주문처리 검증절차 등 내부통제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및 금융투자협회 등 금융유관기관 직원들과 전체 증권회사(32개사 및 코스콤)에 대한 주식매매 내부통제시스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검사 중이거나 이미 검사를 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채권중개기관인 KIDB를 제외한 국내 증권사 30개사와 외국 증권사 가운데 자체 시스템을 사용하는 유안타, 씨에스증권 등 32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우선 자본시장감독국장을 단장으로 금융유관기관, 학계 등의 전문가들로 점검자문단을 구성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거래 프로세스를 선정하고 현장점검 시 점검할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현장점검단에 제공했다.

현장점검단은 금융투자검사국장을 단장으로 금융투자검사국 및 금융유관기관 직원 등 4개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점검자문단이 제공한 체크리스트를 확정하고 점검반원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등 사전준비를 거쳐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단 구성 <자료=금융감독원>

한편, 현장점검은 9일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16영업일 간이며 총 24명이 점검에 참여한다.

현장 점검을 통해 ‘입출금·입출고, 매매주문 과정의 내부통제시스템’, ‘증자, 배당 등 권리배정 업무으 내부통제시스템’, ‘고의·착오 입력사항에 대한 예방체계 및 검증철차’, ‘공매도·대차거래 주문처리절차’, ‘사고주식 발생 시 위기대응 매뉴얼 등’을 확인하게 된다.

금감원은 점검 결과 사고발생 가능성 높은 업무처리절차에 대해서는 제도개선 등의 사고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