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5.11 11:26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불공정 계약건수가 2016년 14건에서 지난해 통합공사가 출범한 뒤 3건으로 줄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불공정 계약 사례 3건은 각각 계약서에 기재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 추가적인 과업지시, 과업내용 해석 상 이견 발생 시 공사 의견 강요, 계약진행 중 문제 발생 시 책임소재 구분 없이 모든 책임 전가에 대한 내용을 계약서에 기재한 경우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통합해 지난해 5월 출범한 서울교통공사는 불공정한 계약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도입했다. 

부당계약조건 10개 항목을 정하고 회계 규정으로 명문화하고, 계약 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

또 시설공사 계약에서 임금과 하도급 대금에 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화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대금 e-바로 시스템과 서울교통공사 계약 시스템을 연계해 노무비, 하도급 대금 등을 수급자에게 직접 지급했다. 

이로 인해 공사대금 체불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지난해 서울시 대금 e-바로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한편 지난해 서울교통공사 체결한 계약건수는 1963건으로, 2016년보다 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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