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5.15 16:50
<사진=아이파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자동차 수요 증가로 인해 중국의 스마트 주차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어 IT 기술력이 강한 우리 기업들이 중국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의 ‘떠오르는 중국 스마트 주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중국 자동차 보유량은 연평균 13.1%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주차장 수요도 급증하면서 스마트 주차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주차시설의 스마트화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중국 스마트 주차산업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약 1000억 위안(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보유량은 2억2000만대, 주차 수요량은 2억9000만대로 추정된다. 다만 실제 주차공간은 8000만대에 불과해 주차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중국 업체들은 기계식 주차장 신설, 번호판 인식 및 촬영기술, 온라인 결제, 빅데이터 활용 등 스마트 주차산업 투자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 3대 IT업체 가운데 바이두는 ‘바이두지도’와 ‘바이두머니’, 알리바바는 ‘즈푸바오’와 ‘까오더지도’, 텐센트는 ‘스마트주차 위쳇지불’을 골자로 하는 인터넷과 주차가 결합된 스마트 주차산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김병유 무협 북경지부장은 “중국의 스마트 도시화 전략이 가시화되면서 주차장 산업의 성장 잠재력도 날로 커지고 있다”며 “설비부문은 중국이 강하지만 IoT, IT 솔루션 등을 접목한 주차장 운영부문은 우리 기업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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