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5.16 10:2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트럼프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2차 무역협상을 앞두고 다시 '채널 고정!(Stay tuned!)'을 외쳐 중국과의 무역갈등 해소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중국과 무역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그들은 수년동안 미국에서 연간 수천억 달러를 벌어왔다"며 "채널 고정! (Stay tuned!)"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에도 북한 억류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며 ‘Stay tuned’란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실제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0일 이들을 데리고 귀환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간 물밑 무역협상이 상당 수준 진척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 가능성을 전망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 대표단의 핵심 멤버다.

<사진=트럼프 트위터 캡처>

커들로 위원장은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주석 간에 약간의 브로맨스(Bromance·남자들끼리 갖는 매우 두텁고 친밀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것은 양국 간 무역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제책사로 불리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경제대표단은 이날 워싱턴 D.C에 도착, 오는 19일까지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 등 미국 대표단과 2차 무역협상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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