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5.20 11:30

대출 금리보다 예금 금리가 한발 늦게 올라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올 1분기 은행권의 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가 3년 6개월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대출 금리는 2016년 4분기부터 금리 상승 기조로 올랐지만 예금 금리는 한발 늦은 지난해 3분기부터 인상됐기 때문이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잔액기준 은행권의 예대금리 차이는 올 1분기 2.35%포인트로 집계돼 2014년 3분기 2.44%포인트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예대금리 차이는 2016년 3분기 2.14%포인트까지 줄었다가 그해 4분기부터 올라 6분기 연속 증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잔액기준으로 단기 저점인 2016년 4분기 2.93%에서 올 1분기 3.13%로 0.20%포인트 올랐다.

시중은행별 예대금리 차이는 하나은행은 지난해 1분기 1.40%포인트에서 올 1분기에 1.52%포인트로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상승폭이 크지 않지만 같은 기간 1.74%포인트에서 1.79%포인트로 늘었다.

예대금리 차이가 늘면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은행의 올 1분기 이자이익은 9조7000억원으로 1년 사이 9000억원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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