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5.23 10:56
<사진=YTN방송캡처>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위한 우리 기자단의 명단을 접수 했다. 이에 우리 취재단은 직항편을 통해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이동할 곳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북측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위한 남측 기자단 명단을 접수했다고 23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정부는 오늘 판문점 개시 통화 시 북측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현장을 방문해 취재할 우리 측 2개 언론사(MBC, 뉴스1) 기자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 북측은 이를 접수했다"고 공지했다.

북한이 이날 전격적으로 남측 기자단 명단을 접수하면서 정부는 남측에서 직항편을 통해 원산으로 수송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 출발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직항이라고 했으니 아마도 비행기를 이용해 이동하지 않을까 한다.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북측을 방문을 기자단에 대한 방북 승인 및 수송지원 등 필요 조치를 조속히 취해 나갈 계획이다.

통일부는 전날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남측 취재단 명단을 재통지하려고 했지만 북한이 접수를 거부해 한국을 제외한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 취재진은 22일 고려항공 전세기를 통해 방북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25일 중 기상 상황을 고려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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