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5.23 11:35

부산 벡스코서 AfDB 연차총회..."한국 기여분야 많아 협력강화 기대"

김동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아프리카의 막대한 잠재력이 실제 결실을 맺고 도약하려면 산업화는 필수 과제”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년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에 참석해 이 같이 언급하면서 아프리카 산업화 촉진을 위한 방안으로 ‘산업화 전략의 혁신’, ‘포용적 성장’, ‘스마트 인프라 건설’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김 부총리는 “각 나라가 처한 경제·사회적 여건, 외부 환경 등을 고려한 맞춤형 산업화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프리카 인구 절반이상이 19세 미만의 젊은 층으로 2020년까지 스마트폰 이용자가 7억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높은 젊은 인구비율, 디지털 소비자 확대 등 구조적 장점과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한 ‘사막의 기적’을 실현한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김 부총리는 산업화 과정에서 포용적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람중심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 상황을 소개했다. 특히 “세계에서 소득분배가 가장 불평등한 나라 20개국 가운데 7개국이 아프리카”라며 “불평등의 확산은 성장의 지속가능성과 성장잠재력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아프리카의 스마트 인프라 건설 중요성을 피력하면서 우리나라가 기여할 수 있는 분야임을 역설했다. 김 부총리는 “개발금융, 지식공유사업 등을 통해 아프리카의 스마트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겠다”며 “우리가 가진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향후 한국과 아프리카 간 건설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제안하며 “이번 총회가 아프리카의 산업화를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