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5.23 13:53

사망자 8만1800명, 자연인구 증가 7800명...인구감소 '눈앞'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3월 출생아 수가 두 달 만에 3만명대를 회복했다. 다만 1분기 기준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9100명 적어 인구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통계청은 ‘3월 인구동향’을 통해 3월 출생아 수는 3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200명(-9.6%) 줄었다고 23일 밝혔다. 전월 2만7500명보다는 늘면서 1월 이후 3만명대에 재진입했다.

다만 1분기 출생아 수는 8만96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9100명(-9.2%) 줄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35만7700명으로 처음으로 40만명대를 하회했다.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도 지난해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올해 40만명 대 출생아 수를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합계출산율은 1.07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감소해 저출산 기조가 심화됐다. 또 셋째아 이상 출생아 수 구성비는 4.8%로 4.9%포인트 줄었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강원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사진=픽사베이>

반면 3월 사망자 수는 2만52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000명(4.1%) 증가했다. 이에 1분기 사망자 수는 8만1800명으로 8800명(12.1%) 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1분기 사망자 수가 사상 최초로 8만명대에 진입하면서 1분기 자연인구 증가율은 7800명에 불과했다. 이는 1년 전 2만5600명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로 역대 최소다.

한편, 3월 혼인 건수는 2만2800건으로 500건(-2.1%), 이혼은 9100건으로 400건(-4.2%) 각각 감소했다. 또 1분기 혼인 건수는 6만6200건으로 2400건(-3.5%), 이혼은 2만5700건으로 800건(-3.0%)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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