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5.23 15:56
<사진=네이버 증권 정보>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23일 주식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 종목이 발생했다.

우선 우리종금(010050)이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선언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일 금융 지주사 전환 추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에 자회사인 우리종금을 중심으로 증권업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종금은 전일 대비 234원 상승한 1020원에 거래됐다. 

오르비텍(046120)은 북한 핵실험장 폐기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오르비텍은 원전해체산업기술연구조합 조합사로 지난 2014년 12월 미래창조과학부에게 설립인가 승인을 받았다. 오르비텍은 전 거래일 대비 2150원 오른 9320원에 장을 마쳤다. 

그런가하면 화장품 원료 생산업체 에이씨티(138360)는 최근 고객사인 아모레퍼시픽 등이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매출 신장이 예상돼 동반 수혜를 입었다. 에이씨티는 이날 1740원 인상된 7540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전 거래일까지 LG그룹이 곧 4세대 경영권 승계 패달을 밟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광모 LG상무 관련 종목인 깨끗한나라와 보락 등이 주목받아왔다. 그러나 이날은 깨끗한나라우(004545)만 상한가를 달렸다. 

이처럼 지난 8일부터 보통주를 제치고 우선주들이 급등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14~18일)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승률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절반이 우선주였다. 지난주 계양전기우와 성신양회우는 5거래일 만에 183.96%, 123.03%까지 폭등했다.

이날 역시 동양우(001525)·덕성우(004835)·동양2우B(001527)·동양3우B(001529)·DB하이텍1우(000995) 등 다수의 우선주들이 상한가를 보였다. 

이런 우선주 급등 현상은 IT와 바이오 종목 등이 주도주가 1분기 어닝시즌을 거치면서 상승탄력을 잃자 갈 곳을 잃은 자금이 단기 수익을 노리고 우선주로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동성이 작은 우선주는 매수 물량이 급등할 때 주가가 탄력적으로 상승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 폭락세로 돌변하기 쉽다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또 한국거래소는 "유동성이 낮은 우선주는 환금성 제약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기업 실적이나 기초체력에 근거해 합리적으로 투자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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