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5.25 15:06
<사진=최재성(좌), 배현진(중), 박종진(우)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송파을 지역구 공천을 두고 내분양상까지 일었던 바른미래당이 박종진 전 앵커를 최종확정하면서 여야간 대진표가 확정되었다.

바른미래당은 25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박 전 앵커를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로 확정했다.

이에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재성 전 의원을 경선을 통해 후보로 지명했으며, 자유한국당도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전략공천했다.

이로써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 후보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최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인물로 이번 재보궐 선거를 통해 다시 한번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배 전 아나운서는 자신을 문재인 정권의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현 정권의 언론장악을 막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후보로 확정된 박 전 앵커는 그 간 채널A, TV조선 등 종편 방송에서 얼굴을 알리며 쌓아온 지명도로 이번 선거에서 선전을 자신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과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인지도를 쌓아온 두 방송인이 맞붙는 재보궐선거의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정계에는 또 다른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날까지 송파을 지역구 출마의사를 보였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분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당과 지방선거를 살리기 위해 제가 죽는다는 심정으로 송파을 선거에 나설 뜻을 밝혔으나, 당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과 분열의 위기로 치닫고 있어 저의 생각을 접는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이어 "잠시나마 염려를 끼쳐드린 유승민 대표와 박종진 후보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송파을 선거 승리를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 아무쪼록 당이 하나로 합쳐서 서울 시장 선거와 지방 선거에 승리하여 지방선거 후 다가올 정치개혁에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정당으로 중심에 설 수 있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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