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5.30 14:23

박능후 장관 "소매점 진열 금지 등 담배규제책 단계적으로 강화"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정부가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열리는 기념식에서 올해 금연 슬로건인 “흡연, 스스로를 죽이고 타인도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31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기념식과 금연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의 금연 슬로건과 금연광고가 처음으로 선을 보일 예정이다.

올해 금연슬로건은 흡연이 흡연자뿐만 아니라 타인까지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붉어지고 있는 간접흡연의 심각성을 내포한 것이다.

금연광고는 담배를 살인자로 의인화해 흡연자뿐만 아니라 타인까지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매일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159명에 달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기념식 행사에서는 금연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개인·단체를 대상으로 유공자 포상과 담배 없는 세상을 구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주제영상 상영, 흡연 커팅 퍼포먼스 등이 예정돼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립암센터는 금연치료 지원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특별상(World No Tobacco Day Awards)을 받을 예정이다. 학교·보건소 소속 85명과 인천광역시·육군훈련소 등 18개 기관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2부 행사인 포럼에서는 금연분야 전문가들이 향후 우리나라의 금연정책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담배종결전을 위한 정책 포럼’이 개최된다. 포럼에는 지선하 대한금연학회 회장, 이성규 국가금연지원센터장 등이 참여한다.

복지부는 금연주간인 5월28일부터 6월1일까지 올해 슬로건을 활용한 다양한 금연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지역금연지원센터 등 300여곳도 다채로운 지역단위 행사를 준비 중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금연구역 확대·소매점 내 담배진열 및 광고금지·담뱃갑 경고그림 부착 등을 통해 담배규제정책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