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5.31 14:34
성 김(왼쪽) 주필린핀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사진=뉴스웍스 합성, 주한미대사관SNS>>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다가올 북미정상회담 핵심 의제 조율을 위한 판문점 실무협의팀이 한국 체류를 연장하면서 최소 한 번 더 북미 간 회의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CNN은 30일(현지시간) 익명의 북미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실무팀이 최소 하루 더 한국 체류를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가 이끄는 미국 실무협의팀은 지난 27일(한국시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대표로 하는 북측팀과 만나 6·12북미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약 4시간 30분 동안 한 차례 더 진행됐고, 판문점 실무협상은 두 차례를 끝으로 마무리 된 것이라 예상됐다. 그러나 판문점 실무협의팀이 한국 체류를 연장하면서 전문가들은 아직 북미 간 조율할 부분이 남아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의 판문점팀은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를 비롯해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의전과 경호 부문을 논의하는 싱가포르 실무협상과 회담 핵심 의제를 조율하는 판문점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북미간 뉴욕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30일(이하 현지 시간) 낮 미국에 도착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약 90분동안 저녁 만찬 회동을 했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양측 회담 실무총책임 역할을 맡고 있으며 31일 공식 고위급 회담에서 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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