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5.31 17:12
<사진 출처=영국 BBC>

[뉴스웍스=이동헌기자] “금연을 시도하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

세계 최장수 남성이 금연을 선언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출신의 세계 최장수 남성 프레디 블롬(114·사진)이 최근 흡연을 포기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1904년에 태어난 블롬은 수십 년 동안 매일 2∼3개비의 담배를 피웠다.

최근 114세 생일 축하 자리에서 블롬은 “매일 난 2∼3개의 알약을 먹는다”라며 “담배를 피우지 않으려고 약을 먹지만 담배의 유혹을 뿌리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의 충동이 너무 강하다. 때로 내 스스로에게 멈출 것을 맹세하지만 항상 내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담배를 뻐끔뻐끔 피웠다. 결국 난 알약을 만들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담배가 너무 강해 악마라고 비난했지만 어쩔 수 없이 다시 찾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담배를 피우지만 몇 년은 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나는 여전히 건강하고, 좋은 편이다”라며 “내 심장은 여전히 강하고, 내 다리는 예전처럼 걸을 수 없지만 아직 튼튼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사라질 때는 하느님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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