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8.06.03 07:13

최대 월 4회, 회당 2만5000원 면접수당 지급 공약

<사진=명캠프>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열린 수원 수원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청년면접수당’ 지급을 공약했다.

취업 면접을 보는 청년들에게 면접 비용을 지급하겠다는 것으로, 지난달 6일 발표한 청년대책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후속 대책이다.

이 후보는 "정부 수립 이래 아니 인류가 시작된 이래 오늘날처럼 청년들이 어려웠던 적이 없다. 이전 세대보다 나을 것이라 믿었던 세대는 결혼해서 자식 낳고 열심히 키웠다. 하지만 이제는 결혼하지 않는다. 연애도 아이도 낳지 않는다“고 청년들의 어려운 현실에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청년은 청년이라는 이유로, 사지 멀쩡하고 건강하다는 이유로, 살 날이 많이 남았다는 이유로, 젊어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을 들으며 일자리를 찾아 헤매고 있다"며 "청년을 위한 정책이 없다. 기성세대가 너무 가혹한 일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밝힌 ‘청년면접수당’은 전국 3위에 해당하는 경기도의 심각한 청년실업률(10.5%)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취업을 원하는 경기도 청년이 경기도 소재 기업에서 면접을 볼 경우 최대 월 4회, 1회 2만5000원의 면접수당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이 정책을 시행할 경우 연인원 54만명이 혜택을 보고, 연간 약 135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청년배당, 입대장병 상해보험, 국민연금 첫 회분 대납 등의 청년정책으로 호응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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