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8.06.03 11:23
<사진=트럼프SNS>

[뉴스웍스=허운연기자] 미국을 제외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미국이 유럽연합(EU) 등의 철강·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한 것과 관련,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일본 재무장관들은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마치면서 미국의 철강관세 부과에 대해 만장일치로 ‘우려와 실망'을 담은 성명을 냈다.

G6 재무장관들은 성명에서 이번 회의에 참석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이 같은 우려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번 미국 조치로 인해 G7 회원국 간의 협력과 협조가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하고 여기에 대응하려면 '결연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을 확실히 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철강 관세 부과로 미국이 G7에서 고립되고 결국 'G6+1'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우리는 G7을 믿고 있으며 G7은 중요한 그룹"이라고 말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미국이 동맹국과의 무역전쟁을 피하려면 며칠 내로 조처를 해야 할 것"이라며 "관세 관련 긴장완화 여부는 미국의 조치에 달렸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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