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6.04 15:20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 <사진=카펠라호텔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북·미 양국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싱가포르 센토사 섬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는 교도통신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조 헤이긴 미국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이끄는 미국 실무팀이 회담 장소로 센토사 섬을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미국 실무팀이 본섬과 연결된 다리, 케이블카, 모노레일만 차단하면 외부의 접근을 봉쇄할 수 있는 센토사 섬의 호텔 중 한 곳에서 두 정상이 회동하도록 하자고 북한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미국 실무팀이 머물러온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만이 회담 예정일인 12일 전후로 객실과 식당 예약이 되지 않았다”면서 센토사 섬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와함께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머물 곳으로는 센토사 섬의  5성급 호텔인 풀러턴 호텔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호텔은 현재 북한 측 실무팀이 머물고 있는 장소로, 1928년 지어진 우체국 건물을 개조한 곳이다.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건물인 만큼 고풍스러운 양식을 갖춘 곳이며, 그 때문에 경호와 외부인 통제가 용이한 공간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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