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6.11 13:36

부산·광주·제주 지난달 비해 10이상 큰폭 하락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주택사업자들은 서울을 제외한 6월 분양 시장이 전국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6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를 조사한 결과 전국 분양경기 전망치가 65.2를 기록, 지난달보다 6.6p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분양경기실사지수(HSSI·Housing Sales Survey Index)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100)을 중심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을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다. 조사대상은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 협회 회원사 등 매달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들이다.

HSSI 지수가 60선으로 떨어진 것은 4개월 만이다.

이런 결과에는 △정부의 잇따른 규제 △신규 공급물량 증가로 부정적 분양 경기 인식 확대 △북미정상회담, 6·13 지방선거, 2018월드컵 등 큰 이벤트 예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6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이 가운데 서울 유일하게 HSSI 전망치 94.7을 기록해 2개월 연속 90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이 외 세종과 대구 정도만 80선을 나타냈고 대전과 인천, 경기는 70선을 보였다. 

그 외 지역은 40~60선에 머물러 분양 경기 한파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강원(45.0) △울산(50.0) △충남(50.0) △충북(50.0) 등은 HSSI 전망치가 50선 이하 수준으로 분양경기가 전월보다 더 나빠질 것이란 인식이 강하다.

그나마 60선에 들어 있는 △부산(68.5) △광주(67.8) △제주(63.6) 등도 지난달보다 10p 이상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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