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6.14 14:19
<사진=백혜련(좌), 박경미(우)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유례없는 압승을 거둔 것에 대해 “지난 대선에 이은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면서도 “추상같은 국민의 명령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우선 선거 결과가 압승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지난 13일 밤 백혜련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1년 여 동안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노력해온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임과 동시에 한반도 평화와 번영, 든든한 지방정부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투표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백 대변인은 “전국을 파란물결로 만들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위대한 국민의 승리, 국민 여러분의 지지에 보답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오늘은 지난 대선에 이은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특히, 지방정부의 변화를 갈망하는 유권자의 열망은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강했다. 투표율 60%를 넘긴 것은 제1회 지방선거 이후 무려 23년 만으로, 생활정치의 영역에서도 근본적인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을 받들어 책임정치 실현에 더욱 노력하겠다.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정치를 하겠다. 집권여당의 책임감을 갖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기대 이상의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선거결과가 확정된 14일 오전 박경미 대변인은 “오늘 아침 지방선거 압승은 물론이려니와, 미니총선에 버금간다던 재보궐 선거 역시 석권하는 놀라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고 선거결과에 대해 만족함을 드러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뜨거운 주권행사는 60%를 뛰어넘는 투표율로 나타났고, 전국을 파랗게 물들인 개표결과는 전 정권에 대한 심판과 제1야당에 대한 분노 그 자체였다”면서 “우리당이 명실상부한 전국 정당으로 거듭난 데에는 부산, 울산, 경남 등 철옹성과도 같았던 지역에서조차 기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비록 광역단체장을 배출하지는 못했지만 대구와 경북에서도 결코 적지 않은 국민들께서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압도적인 승리에 취해 마냥 기뻐할 수 없는 것은 민심의 진의를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추상같은 국민의 명령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민들의 선택에 결코 후회가 없도록 오만과 독선을 끊임없이 경계하며 오늘의 이 각오와 다짐을 되새길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 팀이 되어 대한민국을 반석 위에 세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해주신 국민들 앞에 감사와 각오를 담아 다시 한 번 깊이 고개를 숙인다”고 인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14곳을 석권했으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11석을 추가해 향후 정국 주도권을 쥐고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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