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6.14 17:38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고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결과를 책임지며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가 14일,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면서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오늘부로 당 대표직을 내려 놓는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또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지도부 총사퇴 사실을 알렸다.

홍 대표와 지도부가 총사퇴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자유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자유한국당 당헌에 따르면 당대표가 궐위될 경우 차기대표 선출되기 전까지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중 최고위원 선거득표 순으로 권한을 대행하도록 되어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오는 15일 오후 2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이번 선거 참패에 대한 수습방안과 차기 지도부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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