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6.19 14:50

국민연금서 4000억원 투자받아 AI·간편결제 기술 개선

11번가 광고 사진 <사진=11번가>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SK플래닛이 이커머스 사업부문인 11번가 분사를 결정했다. SK그룹은 국민연금 등에 투자를 받아 11번가를 인공지능(AI) 분야에 특화된 이커머스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은 이르면 이날 이사회를 열고 11번가를 인적 분할한다. 또 사모펀드 운용사 H&Q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할 예정이다. 

H&Q는 유상증자 참여와 함께 신설되는 11번가 지분 약 15~20% 정도 취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는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인공지능(AI)과 간편결제 기술 개선 등 사용하게 된다.

앞서 이번 국민연금은 전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1번가에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H&Q가 조성하고 있는 5000억원 규모 중 나머지 1000억원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동원해 충당할 계획이다.

11번가가 거액의 자금을 투자받으면서 국내 온라인쇼핑몰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초 외국계 사모펀드 두 곳에서 1조원을 투자받아 그룹 내 온라인몰을 통합하는 신설 법인을 만든다. 또 '온라인은 숙명'이라고 밝힌 롯데는 온라인 사업에 향후 5년간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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