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6.20 16:39
<사진=GE코리아>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제조업의 상징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서 111년만에 퇴출을 당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S&P다우존스지수는 이날 "다음주 다우지수 30개 구성종목에서 GE를 빼고, 약국체인업체인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WBA)를 새롭게 편입한다"고 밝혔다.

다우지수는 편입된 종목이 최고가 종목의 주가보다 10분의1 아래로 떨어지면 퇴출을 시킨다. GE 주가는 이날 12.95달러로 마감했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중 최고가 종목인 보잉의 주가(344.47달러)와 비교하면 20분의1에도 한참 못 미친다.

다우지수 종목의 변화는 지난 2015년 애플이 AT&T를 밀어내고 들어간 이후 처음이다.

GE는 1896년 다우지수 출범 당시 12개 회사 중 하나였다. 한때 다우지수에서 빠진 적이 있지만 1907년 이후 111년간 다우지수의 간판으로 자리를 지켰다. 이번에 GE가 퇴출되면서 다우지수 출범 당시 원년 멤버는 모두 퇴출됐다.

GE는 최근 수년간 변화를 모색해 왔으나 경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주가는 계속 하락의 길을 걸었다.

WSJ은 "GE의 다우지수 퇴출은 제조업 쇠퇴 등 미국 산업지형의 변화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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