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5.12.21 14:35

품질 개선 필요한 '뉴발란스'는 자발적 리콜 실시

아동용 운동화 내구성이 제품별로 8배 이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스포츠 브랜드 아동용 운동화 10개 제품을 평가한 결과 내구성과 기능성 측면에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다고 21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신발 밑바닥 마모 정도를 시험한 결과 르까프(헤리키즈) 제품은 1200회 마찰에서 겉창이 닳았지만 프로스펙스(아르마딜로 154), 나이키(MD 러너 PSV) 등 2개 제품은 1만회 마찰에도 겉창이 남아 있어 제품에 따라 겉창 내구성 측면에서 8배 이상 차이가 났다.

반복 마찰에 의해 신발 표면의 마모와 손상 정도를 실험한 결과에선 리복(알모티오 2.02v), 휠라(라디칼 라이트2), 프로스펙스(아르마딜로 154), 푸마(TX-3 V kids), 아식스(G1 KD), 아디다스(하이퍼패스트 2.0키즈) 등 6개 제품이 5만 1200회 마찰에도 갑피에 이상이 없어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이에 비해 뉴발란스(KV574S7Y)는 상대적으로 내구성은 미흡했다.

운동화와 발을 단단히 고정시켜 주는 밸크로 강도는 ‘초기 조건’과 5회 세탁 및 1000회를 점착한 ‘사용 후 조건’에서 제품별로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있었다.

초기 조건에선 프로스펙스(아르마딜로 154)가 강도가 높았고 아식스(G1 K)는 초기 조건과 사용 후 조건에서 모두 벨크로 강도가 아식스에 비해 3분의1 수준으로 낮았다.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는 바닥 조건과 제품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마른 바닥에선 뉴발란스(KV574S7Y) 제품이, 젖은 바닥에선 르까프(헤리키즈) 제품이 쉽게 미끄러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나이키(MD 러너 PSV)는 마른바닥과 젖은 바닥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미끄러졌다.

또 뉴발란스(KV574S7Y) 제품은 빗물 등 물에 젖거나 손세탁 후 마른 상태에서 오염이 발생해 실용성 측면에서 품질 개선이 필요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이에따라 뉴발란스를 제조하는 이랜드월드는 해당 모델을 포함한 유사제품 4개 모델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 중이다. 리콜 대상 모델인 KV574S6Y, KV574S7Y, KG574S6I, KG574S7I 운동화를 뉴발란스 및 뉴발란스 키즈 매장에 가져가면 동일 가격대 다른 운동화로 교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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