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6.23 21:27
<사진=LG트윈스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의 박용택 선수가 KBO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박용택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KBO리그 최타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박용택은 이날 LG의 3번타자로 선발출장해 1회말 1사 1루상황에서 상대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우측 펜스 상단을 맞추는 2루타를 기록했다. 박용택은 이 안타로 양준혁(은퇴)이 기록한 2318안타와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박용택의 안타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박용택은 이어진 4회말에서도 1사 1,2루에 타석에 들어 고효준에게 2루타를 뽑아내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박용택의 이 같은 기록은 지난 2002년 입단 이후 17년만에 한팀에서만 달성한 기록이다.

LG트윈스 타선도 선배 박용택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듯 타선에 불을 뿜기 시작했다. LG는 선발 신정락과 구원투수 김영준의 난조로 2-7까지 뒤졌으나 박용택의 대기록이 달성된 4회말 대거 9득점하며 단숨에 11-7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용택은 이어진 7회말에도 2루타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에서만 3안타를 달성했다. 이제부터 생산되는 박용택의 안타는 모두 기록이 된다. 그는 지난 2000안타 기록 달성 후 "3000안타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기록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LG팬은 물론 모든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박용택은 최다안타 기록외에도 1100타점을 달성했으며 같은 팀 김현수는 1400안타를 기록해 그 의미를 더 했다.

이날 LG트윈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18-8로 꺾는 대승을 거뒀다. 또한 선두 두산은 삼성에 11-4로, 한화도 NC에 8-1로 승리 했다. SK는 KT를 7-4로, 넥센은 KIA를 9-4로 각각 꺾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