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6.26 12:34

2분기: 하이엔드 부품 제조사가 안전한 투자처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6일 삼성전기에 대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MLCC의 빅사이클 장기화 영향으로 컴퍼넌트 부문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삼성전기의 내년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경탁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9% 늘어난 1조8800억원, 영업이익은 146.1% 증가한 173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컴퍼넌트 2047억원, 모듈 58억원, 기판 -35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2분기는 스마트폰 판매 비수기와 수요 감소로 실적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IT용 고부가 MLCC 채용량 확대 기조와 전장 및 산업용 MLCC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의 증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MLCC 시장은 고부가 제품 채용 증가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과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인상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일본 업체들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장용 MLCC에 집중하고 있지만 설비증설 한계로 쉽게 시장상황이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은 둔화되고 있으나, 갤럭시 및 iPhone의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되는 고사양 카메라모듈과 RF PCB 등 하이엔드 부품의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 주요 고객사들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으로 카메라모듈 및 기판사업부의 실적 회복이 기대되며, 내년 하이엔드 부품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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