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민재 기자
  • 입력 2018.06.26 14:17
<사진=새로운경기인수위>

[뉴스웍스=한민재 기자] ‘새로운 경기 위원회’ 교육여성분과는 26일 오전 수원시 차세대융합기술원 회의실에서 경기도청 여성가족국과의 업무보고 회의를 주재하며 성평등 도정 구현을 위한 쇄신에 박차를 가했다.

인수위 교육여성분과는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여성 노동자의 54%가 성희롱‧성추행 피해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이는 경기공공기관노동조합 총연맹(경공노총)이 지난 3월 실시 및 발표한 ‘공공기관 성폭력 실태 조사’ 자료에 따른 것이다.

정춘숙 위원장은 “해당 조사 결과는 성폭력 없는 환경 구축 및 성평등 구조 개혁을 위한 민선 6기의 고민과 실천의지가 부족했다고 밖에 풀이할 수 없다”며 “성차별 적폐문화 청산을 위한 근본적인 쇄신 계획 수립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지역별 성평등 수준 분석 연구’에 따르면 경기도의 성평등 지수는 2011년 16개 광역자치단체(세종시 제외) 중 1위였으나 민선 6기에 들어선 2014년 5위로 하락한 데 이어 2015‧16년 9위로 폭락했다.

이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중 ∆성평등위원회 강화 ∆성평등 옴부즈만 설치 ∆성인지 예산 및 성별영향분석평가 확대 ∆경기도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 50%로 확대 ∆공공부문 성인지 교육 의무화 등을 공약했다.

교육여성분과는 이 같은 이 당선인의 성평등 공약 기조에 발맞춰 ∆젠더폭력과 성차별 없는 경기도 ∆유리천장·유리벽 없는 경기도 ∆혐오표현과 성 비하 없는 경기도 등 실질적인 성평등 구현을 목표로 실천 전략을 수립해나갈 방침이다.

교육여성분과와 경기도청 여성가족과의 2차 업무보고 회의는 오는 29일 구체적 실천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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