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7.01 09:50

주차장 실시간 혼잡도 분석해 최적의 주차경로 안내

백정선(왼쪽) 인천공항공사 스마트추진단장과 최일규 SK텔레콤 공공사업본부장이 지난 27일 오후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SK텔레콤 간 MOU 체결 직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SK텔레콤과 손잡고 스마트공항으로 탈바꿈한다. T맵 내비게이션은 올해말부터 인천공항 주차장의 실시간 혼잡도를 분석해 최적의 주차경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7일 SK텔레콤과 스마트공항 혁신 및 ICT 기술 적용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스마트공항 구축 협약은 인천공항 내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혁명 기술의 도입을 위한 상호협력을 골자로 한다. 두 기관은 다음 달부터 상호 데이터 교류 및 공항 이용객 서비스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다.

인천공항이 보유하고 있는 공항 운영 데이터와 이동통신사 데이터 간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의 데이터를 창출하고 이를 상용하기 위한 서비스 기반을 만드는 것이 이번 협력의 목적이다.

구체적으로는 T맵 내비게이션에서 인천공항 주차장 혼잡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주차 경로를 안내하는 서비스를 올해 말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가 개시되면 자가용으로 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빠르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한 휴대폰의 신호 정보를 활용해 인천공항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항공 스케줄과 연계한 여객 유입·유출 동선을 파악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 터미널 혼잡도를 예측해 공항 운영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5G 등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플랫폼 등에 대한 최신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스마트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동 연구 및 기술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스마트 공항의 기반이 되는 여객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있어 SK텔레콤이 가진 이동통신사로서의 경험과 ICT 분야의 축적된 역량이 주효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공항 운영 효율성과 여객 편의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스마트 공항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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