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7.06 16:47
장근석이 조울증으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았다. <사진=장근석 SNS>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배우 장근석이 조울증으로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간 대체복무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울증을 앓고 있는 다른 스타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울증은 정신과에서는 양극성 장애라는 병명으로 부른다. 양극성 장애는 기분, 에너지, 생각과 행동에 극단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양극성 장애를 조울증이라고 하는 이유는 조증과 울증의 양 극단 사이에서 기분이 변화하는 특징적인 증상 때문이다. 이러한 기분 변화는 수 시간, 수주 또는 몇 달씩 지속하기도 한다.

조증 상태에서는 쉽게 짜증을 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으며, 판단력이 떨어지고 주변 일에 쉽게 주의가 끌릴 수 있다. 또 음주운전, 과속, 정상적이지 않은 과도한 성관계 등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환각을 경험하고 망상에 사로잡히게 된다.

우울증 상태에서는 식욕이나 수면습관의 큰 변화가 생기며, 짜증 또는 화를 내거나 걱정·불안 증상이 나타난다. 또 집중력이 떨어지고 우유부단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4월 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는 미 '피플'과 인터뷰에서 "2001년 조울증 진단을 받았다. 신경쇠약으로 병원에 입원한 직후였다"고 고백했다.

또 지난 3월 래퍼 육지담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CJ E&M과 전속계약 기간 중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과 함께 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외에도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할리우드 배우 캐서린 제타 존스, 래퍼 스윙스, 배우 손예진 등이 조울증과 관련된 발언을 했다.

한편, 6일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장근석이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양극성 장애(조울증)' 사유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았다"라며 "오는 16일 입소 후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간 대체복무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 정보이고 배우의 건강 상태를 밝히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지만, 장근석이 팬들의 관심으로 성장했고 사랑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대중에게 명확히 공개하는 것이 책임이며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장근석은 2011년 한 대학병원에서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