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7.06 17:38
BMW5 시리즈 <사진=BMW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2016년식 BMW 차량에서 또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국토부가 발표한 조사결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는 BMW 승용차 13종에 대해 화재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BMW코리아는 제작공상상 결함으로 연료호스에 균열이 생기면서 연료가 밖으로 흘러나와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다며 리콜을 시행했다. 그러나 누유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콜 이후에도 국토부는 조사를 계속했고 한 관계자는 "BMW코리아는 엔진룸에서 누유된 연료가 고이는 부분이 화재가 발생할 정도로 온도가 올라가지 않아 (결함으로) 불이 날 가능성이 없다고 봤다"면서 "엔진룸 내 다른 부분의 온도가 화재가 일어날 정도로 오르고 그쪽으로 연료가 옮겨가 불이 날 가능성이 이번에 밝혀졌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6일 인천 영종소방서에 따르면 5일 오후 11시 24분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분기점 인근에서 A씨가 몰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A씨 차량이 모두 타 소방서 추산 42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운전 중 보닛 쪽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라 차량을 갓길에 세웠다"며 "보닛을 열었더니 불꽃이 보여 대피 후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해당 차종은 520d로 지난해와 올해 여러번 주행 중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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