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7.09 16:09

[뉴스웍스=문병도기자] 사회 전반에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사이버 범죄에 대한 위협 역시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랜섬웨어, 몸캠피싱, 와이파이 해킹 등의 사이버 공격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초, 세계경제포럼에서는 2018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리스크에 ‘사이버 공격’과 ‘데이터 사기 및 절도’를 각각 3위와 4위에 꼽았다. 

실제로 2017년 사이버 공격에 의한 국내 기업의 손실은 국내총생산(GDP)의 5%에 달하는 약 77조원으로 조사됐다. 랜섬웨어는 지난해 피해 신고가 5825건으로 2016년에 비해 4.1배 급증했으며, 몸캠피싱 범죄 건수 역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만여 건 이상으로 조사돼 심각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국민생활과학자문단은 10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사이버 세상에서 내 재산, 어떻게 지킬 것인가’를 주제로 '제7회 국민생활과학기술포럼'을 개최한다. 자문단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올바른 대처 방법과 예방법을 알리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포럼 1부에서는 서정택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가 ‘스마트 시티 보안’, 민세아 EY한영 컨설턴트가 ‘공개 와이파이를 통한 금융정보 유출’, 이수희 경찰청 경위가 ‘보이스피싱·몸캠피싱’, 권헌영 한국인터넷윤리학회 회장이 ‘가짜뉴스, 사회적 대응과 과학자의 지혜’를 주제로 강연한다. 

2부에서는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암호화폐, 믿어도 될까?’, 김휘강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온라인 게임 보안’, 이동근 한국인터넷진흥원 침해사고분석단장이 ‘랜섬웨어 피해 예방수칙’, 박찬홍 금융보안원 차장이 ‘도깨비풀과 금융보안’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포럼 강연은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간략하면서도 핵심을 강조하는 TED 강연의 형태로 구성된다. 또한 1부와 2부 강연 종료 후 각각 20분에 걸쳐 청중과의 소통도 진행될 예정이다. 

자문단은 “이번 포럼이 국민생활 속 각종 사이버범죄에 대한 올바른 대응법을 널리 알림으로써 안전한 사이버 세상 구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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