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5.12.22 15:06

올 109조300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00조원 돌파

기획재정부는 22일 내년 110조1000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발행규모인 109조3000억원을 조금 상회하는 규모다. 이로써 우리 정부는 2년 연속 100조원 이상의 국고채를 발행하게 됐다. 

월별 평균 발행물량은 9~10조원으로 균등하게 분할해 발행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물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초장기채 공급량을 확대한다. 

국고채 10년물과 30년물의 스프레드는 지난 1월 25bp에서 이달 16bp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30년물 발행 비중을 최대 15%까지 늘릴 방침이다. 

또한 오는 2017년~2018년 만기가 도래하는 국고채를 분산시키기 위해 교환발행이나 조기상환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불확실성이 커져 초장기채에 대한 선매출 제도 적용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들어 처음 도입한 발행일전 거래시장 역시 더욱 활성화 시켜서 국고채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금리를 확인해볼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한다. 또한 단기채의 원활한 시장 수급을 위해 원금채권과 이재채권이 분리 된 파생상품 전문딜러 제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시장 참여자 특성별 ‘맞춤형 협의채널’을 상시화 및 정례화하고, 국고채 시장 저변 확대 등을 위해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PPD) 자격요건 완화 및 PD평가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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