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7.10 13:35
일본 폭우에도 아베 총리가 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날에 동료 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된 가운데 일본 폭우로 인한 피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요미우리신문은 남서부 집중 호우로 12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사망 130명, 실종자 수는 60~8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또 제8호 태풍 마리아의 북상으로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30분에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시 2만 5000여가구 5만 500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한 농업관련 피해액은 26개 지역에서 약 250억원에 이른다. 또 고속도로 등 12개 노선에서 토사가 유입되는 등 피해를 입어 통행이 중단돼 물류 수송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전문가는 지난 5일부터 나흘 동안 쏟아진 폭우 원인에 대해 "장마전선에 태풍과 북동쪽 찬 공기가 겹치며 폭발적으로 발달한 비구름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9일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5일 중의원 숙소에서 동료 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서일본에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또 대책본부도 뒤늦게 설치됐고 이번 폭우로 인적·물적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아베 내각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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