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7.11 14:57
박찬호 EDCF 홍보대사가 11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대회의실에서 '끝나지 않은 도전과 EDCF 홍보대사'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기획재정부에서 강연했다.

기재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 대한 대내·외 관심과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11일 EDCF 홍보대사 박찬호를 초청해 브라운백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산업화와 경제발전 지원을 위해 지난 1987년 설립된 기금으로 박찬호는 지난 2014년에 EDCF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이날 박찬호는 ‘끝나지 않은 도전과 EDCF 홍보대사’라는 주제로 본인의 선수시절 애환, 도전정신, 성공비결과 함께 EDCF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강연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활동 당시 “한국인 선수로서 경험했던 차별과 외로움이 있었지만 IMF 외환위기 시절 ‘가슴으로부터의 응원’을 보여준 국민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또 “어려운 시절의 경험과 노하우가 자기 스스로를 성숙시켜 오늘의 이 자리를 가능케 했다”면서 도전과 인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찬호는 EDCF 홍보대사로서 베트남(2015년), 몽골(2017년)을 방문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개도국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위해 선진화된 인프라를 얼마나 원하는지, 우리의 도움을 얼마나 간절하게 필요로 하는지 실감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중국, 일본 등 다른 원조 공여국들과 비교할 때 원조 규모는 작지만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변모한 한국 고유의 경험을 개도국들과 공유한다는 것이 EDCF가 가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도 EDCF가 개도국의 인프라 개발, 더 나아가 경제 발전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EDCF 홍보대사로서 EDCF의 역할, 인프라 개발의 중요성 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브라운백 미팅에는 이례적으로 150명이 넘는 기재부 직원이 참석해 활발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박찬호의 강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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