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7.11 17:12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해외 시장에 진출한 중소기업이 그렇지 않은 중소기업 보다 고용 및 매출액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보증기금은 해외진출기업의 고용 및 성장 효과를 분석한 결과 글로벌시장 진출에 나선 중소기업이 국내에 머문 기업보다 고용증가율이 1.60%포인트, 매출증가율이 2.47%포인트 더 높았다고 11일 밝혔다.

신보는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보증이용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진출기업 1674개의 재무자료 5150건과 비진출기업 7만6368개의 재무자료 19만1642건을 비교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해외진출기업의 고용증가율은 평균 6.82%로 비진출기업 5.22% 대비 1.60%포인트 높았다. 매출증가율은 해외진출기업이 10.21%로 비진출기업 7.74%보다 2.47%포인트 앞섰다.

신보 관계자는 “이는 중소기업이 해외진출을 할 경우 고용증가율이 30.7% 증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라며 “해외진출이 매출증가율을 31.9% 끌어올릴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신보는 해외진출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보증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신보는 지난해 12월 27일 신한은행과 ‘글로벌 사업 공동 추진에 관한 협약’을 맺었으며 올해 4월에는 ‘해외진출기업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 중이다. 신한베트남은행에 파견된 신보 직원을 통해 3개 업체에 14억원을 지원하고 6개 업체, 69억원에 대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해외진출기업의 고용 및 매출액 성장효과가 확인됐다”며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견인차가 되도록 해외진출 지원대상국가 확대 등 전략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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