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7.12 16:47
<사진=전여옥 작가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전여옥 작가가 12일 발표된 자유한국당의 비대위원장 후보들에게 강력한 '인적청산'을 요구했다.

전 작가는 김병준교수, 김성원 의원, 박찬종 변호사,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 전희경 의원 등 5명의 후보자 이름을 거론하며 “나름대로 특징도 있고 능력도 있는 분들일 것”이라며 “그런데 이 분들이 과연 뿌리까지 흔들리는 보수정치를 과연 되살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전 작가는 “이번 비상대책위원장이 할 일은 결국 '사람 내치는 일‘”이라며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거절했을 것이다. 이른바 '약은 계산'을 하는 몇몇 의원들은 절대 난 못한다고 손사래를 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작가는 이어 “지금 5명의 후보는 '맡기면 해보겠다'고 한 이른바 보수는 물론 국민에게 버림받은 자유한국당을 살려보겠다는 의지는 있는 사람들일 것”이라면서도 “일단 이번 비대위원장이 자유한국당을 진정한 '보수정당'으로 다시 세우기는 불가능하다. 다만 그 전 단계로서 쪼개든지, 공중분해를 시키던지 '비상한 변화'를 시도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렇다면 이 5인의 후보는 무엇을 변화시켜야 할까”라며 첫 번째로 “'박근혜 정당'의 흔적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보수를 말아먹은 친박의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 확실한 인적 청산을 해야 한다. ‘친박’이건 ‘뼈박’이건 ‘골박’이건 ‘복박’이건 ‘양박(양다리걸치는 친박)’까지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습기득권정당의 이미지를 일소해야 한다”며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 지역구를 물려받아서 고인 물이 썩은 경우도 꽤 있다. 북한 김정은 3대는 물론 재벌 3세도 지겨운 마당에 부자의원이 30년 넘게 한 지역구는 물갈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 번째로 “국회를 '고급사교클럽'으로 알거나 전 직업에 이어 꽃길을 유유히 걷는 '비정규직 고급 알바'로 여기는 의원들 역시 깔끔하게 물갈이 해야 한다. 지역구관리부터 시작해서 입법상황, 당에 대한 헌신 등을 칼같이 따져서 '홈스위트 홈'으로 귀가시켜야 한다”고 꼬집었다.

네 번째로 “내리 3선이상의 의원들에게는 다음번 총선 불출마 선언을 받아내야 한다. 내리 3선을 하게 되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제왕적 국회의원들이 대부분”이라며 “이들에게 '잊었던 서민의 추억'을 일깨우고 '잃었던 초심'을 되살려주기 위해서 불출마선을 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섯째, 부엉이는 아닌데 마치 올빼미처럼 보수의 가치에 반하는 또 그런 행동을 '개혁'인양 세일즈 했던 '사이비 보수의원'들도 물갈이해서 '보수의 가치'를 정립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할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하나 ‘인적청산’ ‘물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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