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7.13 15:05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되는 등 경제지표가 모두 빨간불을 가르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경제 불확실성 확대를 우려하면서도 경제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전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나 투자·소비 등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전달까지 ‘전반적인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마무리했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후퇴했다. 

현재 우리 경제는 최근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 부진이 이어지고 수출 둔화세 등이 나타나면서 침체 국면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행도 전날 올해 경제 성장률을 3.0%에서 2.9%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3.1% 성장해 3년 만에 3%대에 복귀했다. 

또 한은은 향후 성장 경로에 있어 상방리스크로 주요국의 확정적 재정정책 영향 및 투자 증가세 확대, 정부의 경제 활성화 대책 등에 따른 내수여건 개선 등을, 하방리스크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각각 제시했다.

한편, 기재부는 향후 우리경제 전망에 대해 세계경제 개선, 수출 호조, 추경 집행 본격화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고용 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글로벌 통상마찰,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 국제유가 상승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민생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신속한 추경 집행 등 정책 노력을 가속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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