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7.16 16:05

신규수주 부족분 충족을 위한 하반기 흐름은?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6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하반기 신규 수주를 놓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목표치보다 신규 수주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3일 미국소재 선주사와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수주에 대해 841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3.4%에 해당한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수주목표가 30억달러였다는 점을 볼 때 현재까지의 신규 수주가 부진하다”며 “5월 말 기준 신규 수주는 8억7000만달러이며 수주잔고는 40억7000달러다. 미미하지만 연초(28억달러)보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우 연구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PC선 중심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선가 또한 나쁘지 않은 상황에 LPG, 컨테이너선 등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최근 흐름은 하반기 신규수주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2% 줄어든 5752억원, 영업이익은 23.8% 감소한 21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 매출 급감에도 불구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는 것은 올해 전반적인 건조물량 감소라는 부정적 시기를 지나는데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형 조선사들의 적자상태와는 달리 실적안정성이 확인되기 때문”이라며 “현 시점에서 실적 시사점은 전년 동기대비 증감율이 아니라, 흑자기조 그 자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PC선 중심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선가 또한 나쁘지 않은 상황에 LPG, 컨테이너선 등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최근 흐름은 하반기 신규수주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한다”며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상선발주가 많았던 현대미포조선의 발주 계절성을 감안한다면 올해 역시 하반기 발주에 대해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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