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7.16 16:18

리스크 요인은 메디톡스와 진행 중인 국내 소송 결과

[뉴스웍스=장원수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대웅제약에 대해 국내 보톨리눔톡신(보톡스) 제조사 중 선진 시장 진출이 가장 빠르다고 전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2분기 개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 늘어난 2318억원, 영업이익은 25.3% 줄어든 10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나보타 재고소진으로 1분기 대비 다소 부진했다”고 밝혔다.

구완성 연구원은 “2분기 내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2% 늘어난 3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HL-036(안구건조증 치로제)의 미국 임상 결과를 10월 AAO(미안과학)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지난 10~13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지역에서 투자자 대상 설명회에 나섰다”며 “경쟁사 대비 투자자 인지도 현저히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웅제약은 5~6%의 수익성을 갖춘 전통적인 제약 사업 외에 신 성장동력으로 나보타 글로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회하는 나보타의 매출 비중이 커질수록 향후 마진 레벨이 드라마틱하게 달라질 수 있어 특히 롱펀드의 관심도가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일한 리스크 요인은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한국에서 제기한 민사소송으로, 그 결과는 내년쯤 예상되지만 최근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는 상황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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